"바짝 붙어 노래 부르고…" 교회 소모임 어떻길래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작성 2020.06.01 20:18 수정 2020.06.01 22: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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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회 소모임은 같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모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가운데 감염자가 있다면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찬송가 부르는 사이에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이어서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성경공부모임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무기한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10명 안팎의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교회에 모였는데 노래를 많이 부르는 등 침방울이 퍼지기 쉬운 환경이었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 : (안에선 주로 뭘 하던가요?) 노래 불렀어요, 노래. (계속?) 네. (찬송가?) 모르겠어요, 찬송가인지, 내가 처음 들어보는 찬송가라….]

주일 예배의 경우 띄어앉기 등 방역수칙이 상대적으로 지켜지는 편이지만, 소모임의 경우 장소가 좁은 경우가 많아 충분한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박찬훈/인천시 문화관광국장 : 성경모임이기 때문에 일반 예배랑 다르죠. 가까이 앉아서 토론식으로 하지 않았을까.]

종교 관련 모임 참석자들이 반복적인 만남을 통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따라서 경각심이 낮아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계자 : 마스크 안 쓰고 이렇게 하는 건 안일한 부분이 있어서, 부족함이 있었는데….]

특히 원어성경연구회나 개척교회 성경공부모임 등은 여러 교회에서 목회자나 전도사가 참석했다는 점에서 감염이 일어날 경우 넓은 지역으로 확산할 위험성이 커집니다.

보건당국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을 당분간 비대면 모임으로 대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강동철,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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