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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쓰고 소모임 했다 전파"…교인 1명 사망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20.06.01 20:15 수정 2020.06.01 22: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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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인천 교회와는 다른 한 종교 모임에 갔다 확진됐던 70대 환자 1명이 지난달 말에 숨졌다고 오늘(1일) 당국이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어제 하루 추가 확진자 35명 가운데 24명이 그런 교회 소모임에서 발생했다면서 가능한 직접 만나는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계속해서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부터 교회와 관련해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6개 집단 81명입니다.

구미 1곳 외에는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감염원이 확인된 곳은 없습니다.

인천 등불교회 등 개척교회 모임 관련 확진자가 현재 가장 많고, 원어성경연구회에서 14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7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80대 여성 확진자는 위중한 상태입니다.

종교모임 관련 집단감염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5월 20일에 확진돼서 5월 24일 치료 중 사망하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확진 시점 이후 사망까지 이르는 경과가 좀 빠르게 진행된 면이 있고.]

보건당국은 교회 내 소모임, 연구회를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는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청·장년층 확진자가 많았던 이태원 클럽이나 쿠팡 관련 집단 감염과 달리, 고위험군인 고령자가 많고 모임의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천 미추홀구 역학조사에서도 집에서 예배를 진행하던 목사 부부가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29일 저녁 한 교회 모임에 참석한 목사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친밀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나 이런 부분을 잘 지키기 어려웠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대면 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모일 경우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는 착용하되 밥을 먹거나 노래 부르는 행위 등은 삼가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김용우,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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