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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척교회 돌며 부흥회 연 목사…30명 집단 감염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작성 2020.06.01 20:12 수정 2020.06.01 22: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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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과 최근 쿠팡 물류센터에 이어 이번에는 교회 모임을 통해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교회 목사 1명이 어제(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 가족과 동료 목사, 또 함께 모임을 했었던 교회 사람들이 확진되면서 감염자가 3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하루 사이에 환자가 많이 늘어났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부터 먼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인천 미추홀구 등불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교회는 이 건물 지하에 있는데요, 지난달 28일 이곳에서 인천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교회 목사와 교인 16명이 성경 공부를 겸한 부흥회를 가졌고 이후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부흥회에 참석했던 인천 부평구 교회 목사 57살 A 씨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동료 목사와 교인, 그리고 가족들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 거주자가 24명으로 대부분이고 서울은 4명, 경기도 2명입니다.

첫 확진자인 A 목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시내 소규모 교회 3곳에서 부흥회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이곳 등불교회에서 열린 부흥회까지, 나흘간 교회 4곳을 돌며 30명과 접촉했습니다.

개척교회로 알려진 소규모 교회 관계자들이 여러 교회를 돌며 진행하는 행사가 감염 확산의 매개가 된 것입니다.

<앵커>

정리하면, 여러 교회에 가서 행사를 계속했던 것이 확진자가 늘어난 이유로 분석된다 이것인데, 주변으로 더 퍼지지 않을지 걱정도 되네요.

<기자>

네, 부흥회 당시 참석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고 방역당국이 밝혔기 때문에 더 그런데요, 첫 확진자인 A 목사 감염 경로도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아서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행인 것은 어제가 일요일이었는데 대부분의 확진자가 검사를 받아 예배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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