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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사드 장비 기습 반입…"협의 없어" 주민 격분

<앵커>

오늘(29일) 새벽 경북 성주 기지에 요격미사일을 비롯한 사드 장비가 기습적으로 반입됐습니다. 현지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는데 우리와 중국 관계에는 별 영향이 없을지, 성주 사드기지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학휘 기자, 새벽 시간에 그야말로 기습적으로 이뤄진 일인데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부터 먼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북 성주 사드기지 앞 도로입니다.

오늘 새벽 이 도로를 통해 기습적으로 사드 장비가 기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젯밤부터 주민들이 나와서 항의했지만, 경찰 4천 명 정도가 통제에 나서면서 오늘 새벽 6시 반쯤 장비 반입은 큰 충돌 없이 끝났습니다.

'사드 장비' 기지 반입 완료

국방부는 요격미사일, 발전기, 또 장병 생활시설 공사 장비를 옮겼다고 했습니다.

요격 미사일은 가림막으로 가려진 발사대 속에 장착된 채로 옮겨진 것으로 보입니다.

노후 장비 교체 차원이며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 접촉 최소화하려고 야간 수송했다는 것이 국방부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김학휘 기자가 그곳에서 현장 취재하면서 사드기지 안의 모습은 어떤지, 그 모습도 볼 수 있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언론들이 보도했는데요, 소성리 주민과 함께 근처 산 정상에 올라가서 사드기지를 살펴봤습니다.

능선에 가려 기지의 전체적인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상공을 향해 세워져 있는 사드 발사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발사대가 추가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그곳 주민들 반발이 꽤 컸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성주 지역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주민들을 만나보니, 정부가 사전협의 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데 가장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백광순/경북 성주 소성리 주민 : 분노하고 있지요. 다 분노하지. 아무 이야기도 없고, 주민들 무시하고, 자기들 멋대로 들어오니까.]

주민들은 사드 반대 운동, 더 강력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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