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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추경 등 논의한 회동…뼈 있는 농담 오가기도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양당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이 열렸습니다. 3차 추경 등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은 오늘(28일) 정오 무렵부터 2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또 30분 이상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의제를 따로 정하지 않았던 오늘 회동에서는 3차 추경 등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상춘재 앞에 먼저 와 있던 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도착하자 인사를 건네고 날씨와 건강을 소재로 문 대통령과 잠시 환담을 나눴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안녕하십니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담 중간에는 뼈 있는 농담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큽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김 대표님이 잘해주시면 술술 넘어가고, '다 가져간다' 이렇게만 하면 안 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양당에서는 별도 배석자를 두지 않았고 청와대에서도 노영민 비서실장 등 최소 인원만 배석했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잠시 전 오후 5시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회동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상생과 협치를 요청했고 주 원내대표는 야당을 진정한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돕겠다고 답했습니다.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 얘기도 오갔는데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법 통과를 강조했고 통합당은 졸속 입법은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외에도 외교와 안보, 탈원전, 위안부 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주 원내대표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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