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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자 20%나 나왔다…쿠팡발 조용한 전파 우려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60명 ↑

<앵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사람과 그 주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26일) 이 시간대만 해도 10명 남짓 정도였는데, 인천과 서울, 경기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제 60명을 넘었습니다. 부천 물류센터 나가 있는 취재 기자와 먼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하루 사이에 감염자 숫자가 많이 늘었는데 먼저 추가 확진자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곳 쿠팡 물류센터는 여전히 몇몇 경비직원만 나와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돼 있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게 지난 23일로 오늘이 닷새째인데, 누적 확진자가 벌써 60명을 넘긴 걸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 인천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3명, 서울 15명입니다. 

대부분 직원들이고 가족이 2차 감염된 사례도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는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수 있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과 방문자 등 4천여 명을 검사하고 있는데 이 중 3분의 2가량인 2천600여 명이 검사를 마쳤습니다. 

<앵커>

그곳은 1천 명 넘는 사람이 일하던 곳이라서 감염 경로를 찾고 더 퍼지는 걸 막는 게 시급한데, 그렇다면 당국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기자>

신속한 감염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물류센터 내 감염이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진행됐을 수 있어서 보건당국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23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43세 여성 직원이 지난 9일 부천 돌잔치를 다녀왔고 13일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증상이 생기고 확진까지 열흘이 걸린 셈이어서 그사이 여러 사람에게 전파가 됐을 수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자 비율이 20%에 달하는데 이들을 통한 조용한 전파가 이미 광범위하게 진행됐을 수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물류센터 근무자들의 가족 중 학생이나 학교 종사자는 등교를 중지하고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근무자는 근무를 제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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