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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 관저서 숨진 채 발견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 관저서 숨진 채 발견
▲ 17일 숨진 채 발견된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

현지시간 오늘(17일) 오전 두웨이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가 텔아비브 북부 헤르즐리야 지역에 있는 대사 관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스라엘 외무부가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그의 사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58세인 두 대사는 올해 2월 15일 이스라엘에 부임했으며 가족은 이스라엘에서 함께 살지 않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발견됐을 때 침대에 누워 있었고, 외상과 같은 물리적 흔적은 없었다면서 자연사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두 대사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설명하거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두 대사가 공교롭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아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은폐해 다른 나라가 더 피해를 봤다고 비난한 뒤 사망하는 바람에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은 이스라엘 일간지에 폼페이오 장관의 의혹 제기는 터무니없다면서 전염병 대유행은 음모론과 희생양을 찾으려는 어두운 심리를 동반한다는 사실을 역사에서 알 수 있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어 반박했습니다.

두 대사는 중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투자를 견제하는 미국을 겨냥해 지난달 이스라엘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법을 지키는 믿을 만한 나라다"라며 "중국의 투자는 지정학적, 정치적 의도가 아니고 이스라엘의 안보도 위협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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