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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검사라도…적발 시 벌금" 서울시의 당근과 채찍

<앵커>

오늘(11일) 보건당국이 밝혔듯이 지난달 24일 이후 서울 이태원에 갔던 분들은 증상이 있건 없건 검사를 받으시길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 방역망을 다시 짤 수 있고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내 신분이나 동선이 알려질까봐 검사를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서울시는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내용은 유수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방문자 5천500여 명 가운데 전화도 문자도 받지 않는 사람은 1천982명입니다.

클럽 방문자 연락두절

서울시는 앞으로 2~3일이 지역 확산을 막을 중대 고비로 여기고 경찰과 통신사 협조를 통해 방문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490여 명의 신용카드 사용 기록을 확보해 명단 확인에 나섰습니다.

또한 신분 노출을 우려해 검사를 꺼리는 사람들을 자발적 검사로 유도하기 위한 검사 이행 명령도 내놨습니다.

이름을 비워둔 채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 검사'인데 오늘부터 시행했습니다.

대신 이렇게 하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 벌금 2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지금부터는 속도전입니다. 앞으로 2~3일이 서울이 뚫리느냐, 아니냐의 중대한 고비입니다.]

서울시는 일반 음식점이면서도 술과 춤을 함께 즐기는 실내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서 오늘부터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클럽과 감성주점 같은 유흥업소의 영업 중단으로, 이들 시설로 사람들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시는 이들 '유사 유흥시설'이 7대 방역수칙을 어기면 영업 금지를 포함해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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