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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비대위 구성해 인도 사고 수습 총력

LG화학, 비대위 구성해 인도 사고 수습 총력
LG화학이 인도 공장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사고 수습에 전사 차원의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출입국·이동이 자유롭지 않지만, 사안이 워낙 엄중한 만큼 신학철 부회장 등 임직원이 직접 인도 현지에 가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와 LG화학 등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7일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가스누출 사고 후부터 CEO인 신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 중입니다.

본사와 현지 법인이 수시로 사고 현황과 대책 수립 등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LG그룹도 LG화학과 유기적으로 공조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유가족과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로 인근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주민 수 천여 명이 건강 이상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대부분 안정을 되찾으며 인명 피해는 점차 누그러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LG폴리머스 경영진이 독성물질 관리 소홀,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됐고, 인도환경재판소로부터 5억 루피(약 81억 원) 공탁을 명령받았습니다.

환경재판소는 산업프로젝트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업체들의 환경규정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일종의 특별법원으로, 사안의 중대성을 자체 판단하고 직권으로 재판에 나설 수 있습니다.

피해 주민과 환경 단체들의 소송 제기 가능성도 커서 LG화학은 피해 주민 지원 외에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 등을 두고 장기간 민·형사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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