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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 감염 확산…'확진자 입원' 정신병원 통제

<앵커>

맨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감염이 된 사람들은 사는 곳, 직업, 나이가 다양합니다. 그만큼 모르는 사이에 병이 퍼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인천 사는 21살 남자 확진자의 경우에요, 어린이날 이태원에 갔다가 그다음 날 수요일에 병원 두 군데, 댄스연습실, 코인 노래방 그리고 서울에 강남역, 또 서울의 친구 집까지, 부지런하게 움직였습니다. 이러고 이틀 뒤인 어제(8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미 같이 다녔던 친누나하고 댄스연습실에 있던 지인이 코로나에 옮았고요, 누가 더 걸렸는지, 계속 확인을 해봐야 될 상황입니다. 이런 일이 이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 빨리 연락들이 돼야 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을 통한 확진자의 2차 감염 사례는 주로 가족들에게서 먼저 발생하고 있습니다.

클럽을 찾았다가 확진된 성남 의료원 간호사는 함께 사는 형과 어머니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 부평구 20대 남성도 누나와 친구가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수도권 2차 감염 사례는 모두 6명입니다.

이태원 클럽을 통한 감염자가 전국에 퍼져있어 수도권 밖에서도 2차, 3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 거주자들이 식당, PC방, 피트니스 센터 등 다중 이용시설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그분들의 거주지가 전국에 퍼져 있게 된다면, 결국은 거주지 어디서라도 2차 전파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지난 4일 이태원 주점에 다녀온 뒤 인천 한 정신요양병원에 입원한 남성도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은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환자들의 외부인 접촉과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또 전체 입원 환자와 직원 등 23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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