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여당 첫 원내대표, '친문 당권파' 김태년이 맡는다

<앵커>

슈퍼 여당이 된 민주당이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김태년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김 의원은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정·청의 역량을 모아서 경제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7일) 오후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4선 김태년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초선 68명을 포함한 163명의 민주당 당선인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김 의원은 과반인 82표를 획득했고, 전해철 의원은 72표, 정성호 의원은 9표를 각각 얻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 의원은 친문 중에서도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로 분류됩니다.

지난해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거에서 낙선했던 김 의원은 두 번째 도전에서 목표를 이뤘습니다.

김 의원은 결과 발표 직후 당선 소감에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아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다가오는 시기에 당·정·청의 역량을 집중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경제 지키고, 일자리를 지켜내서 국민 고통 줄이는데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원내대표의 과제로는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차 추경, 공수처장 후보 추천 등이 거론됩니다.

제1야당 통합당의 원내대표 선거는 내일 치러지는데, 5선의 주호영 의원과 4선의 권영세 당선인이 후보로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