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천 화재 관련 긴급회의…"수색·의료지원 최선"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29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후 8시 30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철저한 조사를 당부하며 마지막까지 실종자에 대해 철저한 수색을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상자들의 상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함께 사망자·부상자 가족들이 현장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과거 밀양, 제천 등 대형 화재 이후 각종 '화재안전특별대책'을 마련해 추진했으나 또 대형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사한 사고가 반복돼 유감스럽다"면서 "과거의 사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됐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