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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열린우리당 아픔 깊이 반성"…경제 살리기부터

<앵커>

다음은 정치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오늘(17일)도 거듭 자세를 낮췄습니다.

과거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는데 그 말에 담긴 뜻을 윤나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역대 최고의 압승을 거뒀지만 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민주당 대표는 '반성'이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대통령 탄핵 역풍을 타고 152석의 과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그 힘을 믿고 국가보안법 폐지 같은 4대 개혁 입법을 한꺼번에 밀어붙였다가 역풍을 맞고 지지율과 개혁 동력을 잃는 쓰라린 경험을 했습니다.

그걸 잘 아는 이해찬 대표가 트라우마에 가까운 상처를 언급한 건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의 SNS 글, 앞으로 "보안법 철폐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촛불 시민은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고 한 글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들의 생업, 생계,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모으는 게 우선적인 일입니다. 그 문제(국가보안법)는 나중 일이지.]

지금 중요한 건 코로나 국난 극복인데 공연히 공격받을 빌미를 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해찬 대표는 더불어시민당을 향해 "민주당과 다른 당선자의 입장을 고려해 언행에 신중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비슷한 주문을 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 조금이라도 오만, 미숙, 성급함이나 혼란을 드러내면 안 됩니다. 항상 겸손하고 안정감, 신뢰감, 균형감을 드려야 합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야당의 협조도 얻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민주당은 180석 초거대 여당의 독주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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