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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박수 터진 민주당, 한숨 터진 통합당

<앵커> 

각 당은 지금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그 표정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앞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할 때 당 지도부가 굉장히 박수치고 좋아하는 모습 보였는데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민주당 개표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총 153에서 17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SBS 출구조사 결과에 민주당 상황실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동 상황실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 더시민 우희종, 최배근 공동대표 등 양당 지도부가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요, 당초 목표로 했던 147석+알파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예측에 상황실 제일 앞줄에 앉아있던 양당 지도부는 표정 관리를 하면서도 미소를 감추지는 못했습니다.

이낙연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출구조사는 출구조사일 뿐이라며 마지막까지 담담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전체 의석수에 이어 관심 지역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때는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접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 이수진 후보가 앞서는 걸로 예상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박수가 나왔고, 대구 수성갑 김부겸 후보 등 뒤지는 걸로 예측된 후보들 소식에는 안타까움에 탄식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는 오늘(15일) 밤 10시쯤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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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구조사 결과를 본 통합당 분위기는 어떤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정윤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통합당 개표상황실은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SBS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오후 6시를 전후로 상황실에 도착한 통합당 지도부는 높은 투표율이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기대감 때문인지 대부분 밝은 표정이었지만 출구조사 발표 직후 굳은 표정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초 140석을 기대했지만 많아야 131석, 적으면 107석이 기대된다는 예측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서울 동작을 등 수도권 접전지에서 열세 예측이 잇따를 때마다 상황실 곳곳에서 탄식과 한숨이 터져 나왔습니다.

대구·경북과 부산 지역 예측에서는 상당수 앞설 것으로 조사돼 일부 박수가 터져 나왔지만 무거운 분위기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후보가 민주당 이낙연 후보에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걸로 예측되자 기대감 섞인 표정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소감 발표하는 황교안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표는 "선거 기간 중에 만난 국민들의 호소와 바람을 잊지 않겠다"면서 "더 정진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통합당은 주요 접전 지역의 결과는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일단 개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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