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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발길 끊겨버린 식당 · 여행사…20년 만에 '최악'

서비스업 생산 3.5% 하락 "감소폭 역대 최대"

<앵커>

네, 요즘 코로나 때문에 경제가 어렵다는 말 참 많이 하는데 실제로 얼마나 안 좋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난달 경제 지표가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밖에 나가기를 꺼리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서비스업은 지난 2000년 통계를 관련 작성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화강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감염병 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 소비패턴을 크게 바꿔놨습니다.

정부 청사 근처 상가는 손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정우석/음식점 직원 : 고객들이 오는 숫자 자체가 워낙에 확 줄다 보니까. '왜 그때는 오셨던 분들이 안 오시지?']

문의 전화마저 끊긴 여행사는 아예 문을 닫아걸었습니다.

[여행사 직원 : 열어야 문의도 없고 전기세도 안 나오는 상황이다 보니까 아예 문 닫고 있어요. 아예 전무 하다고 보시면 돼요.]

코로나19의 경제 타격은 음식업, 숙박업, 운송업 등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야 매출이 나는 서비스업 분야에서 가장 컸습니다.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3.5% 줄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9년 만에, 광공업 생산은 11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는 등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동시에 얼어붙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위기의 특징은 서비스업에 타격이 크다는 것"이라며 "제조업과 달리 만회가 안 되기 때문에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2월 중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며 생산과 소비를 더 위축시켰기 때문에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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