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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 중3부터 온라인 개학…'4월 말 등교 병행' 검토

소외계층엔 기기 지원 · 가정방문 추진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미뤄졌던 2020년도 1학기가 다음 달 시작됩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는 않고 일단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하는 데 학년별로 개학 날짜가 다릅니다. 우선 고3과 중3 학생은 다음 주 목요일인 4월 9일에 학기를 시작하고 나머지 중·고등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들은 그 일주일 뒤인 16일부터, 그리고 초등학교 1, 2, 3학년은 4월 20일부터 원격 수업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개학이 늦어지면서 자연히 학교 기말고사라든지 방학 기간도 조정되고 수능 시험 역시 2주 연기됩니다.

먼저 한지연 기자가 교육부 발표 내용부터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4월 6일 개학 반대와 온라인 개학 찬성 의견이 높은 여론조사 결과도 반영했습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코로나19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식까지 바뀌어야 하고, 감염병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원격교육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학이 4월 9일부터 20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법정 수업일수는 학년별로 13일에서 19일 정도 감축됩니다.

동시에 개학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고3과 중3의 경우 학습 공백이 장기화하면 안 된다는 점, 초등학교 저학년은 추가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수/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 초등학생들이 장시간 스마트 기기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의 문제라든가 또는 집중력의 문제 등을 고려했습니다.]

11월 19일로 예정됐던 올해 수학능력시험도 12월 3일로 2주 연기되면서 수시와 정시 등 대입 일정도 미뤄집니다.

교육부는 교육 격차를 예방하기 위해 중위소득 50% 이하 가정의 학생에게는 스마트기기와 인터넷을 지원하고 장애 학생들을 위해서는 자막, 수어, 점자 제공과 가정방문 교육을 추진합니다.

또 4월 말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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