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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위기 극복 위한 기회 명심…뼈 깎는 자구노력 병행"

조원태 "위기 극복 위한 기회 명심…뼈 깎는 자구노력 병행"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완승을 거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코로나19 사태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고, 극복할 것"이라며 "국민과 주주 여러분이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를 통해 보내준 신뢰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준 기회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앞서 27일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주 과반(56.67%)의 찬성으로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의 공세에도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조 회장 앞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라는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아 대부분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등 사실상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 조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주주들이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쪽을 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조 회장은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특히 항공산업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고 대한항공의 경우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할 때까지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사진=한진그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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