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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올림픽 연기' 첫 언급…성화 봉송 첫 주자 포기

아베, '올림픽 연기' 첫 언급…성화 봉송 첫 주자 포기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20.03.23 20:27 수정 2020.03.23 22: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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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러자 일본도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아베 총리가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연기가 가능하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일본 분위기는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아베 일본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이번 성명이 이른바 '완전한 형태'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자신의 평소 발언과 결이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연기라는 말을 입에 올렸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오늘, 참의원) : 만약 그것(완전한 개최)이 곤란한 경우에는, 선수 여러분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연기'라는 판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각국 선수와 경기 단체들이 선수와 관중의 안전 우려를 제기할 때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방침을 고집해 왔지만, 최종 결정권을 가진 IOC의 성명이 나오자 불가피하게 연기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취소는 검토하지 않겠다는 IOC의 성명 내용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하시모토/일본 올림픽 담당상 : 솔직히 안심했습니다. (IOC가) 적절한 판단을 빠른 단계에서 내려 주기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와 도쿄 조직위는 오는 26일 후쿠시마를 출발하는 성화 봉송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성화 봉송 첫 주자인 여자축구 가와스미 선수가 주자로 뛰는 것을 포기하면서 모양을 구기게 됐습니다.

전 일본 대표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뛰고 있는 가와스미는 이동 시 감염 우려를 포기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제 일본 내에서도 올림픽 연기는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7월 개최가 연기된다면 과연 언제가 좋을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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