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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올림픽 연기 4주 내 결론"…캐나다 · 호주 보이콧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넉 달 남은 도쿄올림픽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바이러스가 이렇게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데도 예정대로 올해 7월 24일 대회를 열겠다고 했던 IOC 국제올림픽 위원회가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입장을 바꿨습니다. 앞으로 4주 안에 도쿄올림픽을 연기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IOC는 이례적으로 2주 연속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그동안의 강경 입장에서 돌아섰습니다.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새로운 시나리오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4주 안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올림픽 취소는 의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그동안 정상 개최만 고집하던 IOC가 계속되는 비난과 커지는 반대 여론에 떠밀려 결국 '연기'라는 단어를 처음 거론한 겁니다.

세계 스포츠계는 IOC의 '입장 변화'를 환영하면서도 '연기 검토'만으로는 안 된다며 계속 시간을 끌고 있는 IOC를 더욱 압박했습니다.

캐나다가 국가 올림픽 위원회로는 처음으로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지 않으면 선수단 전체를 보내지 않겠고 선언했고 뒤이어 호주 올림픽 위원회도 1년 연기를 기정사실화하듯 내년 여름에 열릴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맷 캐롤/호주 올림픽위원장 : 올림픽 연기는 전례 없는 일로 (전쟁을 제외하고) 올림픽이 연기된 적은 없지만, 이렇게 연기하는 것도 역사의 일부일 뿐입니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도 스스로 4주의 말미를 준 IOC에 대해 선수들을 위한다면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리라고 촉구했습니다.

들끓는 연기론 속에서 한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끝까지 망설이는 IOC를 향해 전 세계적인 압박은 점점 거세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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