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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경색' 기업들 자금 조달 어려움…채권 펀드 조성

채권시장안정펀드 · 증시안정기금 마련

<앵커>

이와 함께 정부는 금융시장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시장에서 돈이 돌지 않으면 급한 기업들이 자금 구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그러면 나중에 더 큰 위기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됩니다.

우량등급인 AA등급 기업들마저 목표했던 만큼 회사채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는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항공사들은 국책은행의 지급보증이 있어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가 극단으로 치달으며 신용경색이 심화되면 한계 기업부터 부도에 몰리고 대규모 금융 부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윤여삼/메리츠증권 연구원 : (지금) 조달을 하지 못하고 감내 못한 기업들은 또 파산을 하게 되는… 연쇄 파산을 막는 게 지금은 제일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채권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융권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 채권시장안정펀드를 2008년에 10조를 말씀하셨으니까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그것보다는 커지지 않겠나….]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들의 회사채를 모은 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붙여 발행하는 채권담보부증권, CBO도 3년간 6조 7천억 원어치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연일 폭락하는 증시가 경제심리 위축으로 번지지 않도록 증시안정기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규모는 10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시안정기금의 규모 등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지인, CG : 황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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