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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의원 꿔주기'?…'박근혜 변호사' 탈락

<앵커>

총선을 앞둔 정치권 소식입니다. 민주당에서 비례연합정당의 기호 순서를 앞당기기 위해 이른바 '의원 꿔주기'를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는 비례대표 순번이 나왔는데 안에서 의견이 충돌해 공식 발표를 못 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4선 강창일 의원과 오늘(16일)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비례연합정당 얘기는 안 했다고 선을 그었지만,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주도하고 불교 쪽하고 신경 좀 써 달란 얘기만 들었습니다. (이해찬 대표와) 친구니까 이런저런 위로도 하고.]

이해찬 대표는 내일도 불출마 의원들과 만날 계획이어서 비례연합정당으로 보낼 의원들을 찾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비례연합정당 총선 기호를 끌어올리려면 민주당 일부 의원이 탈당해 합류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이 민주당 당직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나옵니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 의원들을 흡수한 것은 선거의 자유 침해라며 지난달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들의 자발적 이동이니 미래한국당과는 다르다 주장하지만, 같은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호진/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 명백한 현역 의원 꿔주기, 불법 파견으로 미래한국당의 반칙과 꼼수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입니다.]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1번에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2번에 신원식 전 합참 차장 등으로 순번을 결정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배제했습니다.

그러나 최고위원회 의결 과정에서 이 안을 두고 의견이 맞서 진통을 겪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이승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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