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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학' 가능성 커져…교육부, 내일 발표할 듯

학사 일정 차질 우려에 고심

<앵커>

국내 환자 수 짚어봅니다. 어제(15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74명으로,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8천236명입니다. 그제와 어제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증가에 머문 것입니다. 그리고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사람은 하루 사이에 300명 넘게 늘기도 했는데요, 보건당국 분석을 보면 지금까지 전체 확진자의 약 9% 정도가 완치됐고 치료 기간은 평균 15일 정도였습니다. 한편 숨진 사람은 4명 늘어난 79명으로, 환자 가운데 사망 비율을 가리키는 치명률은 0.91%로 조금 올랐습니다.

오늘 정부는 바이러스가 빠르게 소멸되기는 어렵고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초·중·고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내일 중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월로 개학을 연기해 달라는 국민 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일주일 만에 1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여당도 개학 연기의 불가피함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 각급 학교의 개학은 조금 더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방역당국도 현실적으로 3월 23일 개학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3월 말, 4월 초까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부분들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그런 부분은 마찬가지고요. 이것은 학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개학 추가 연기 여론이 높아지며 교육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학사 일정 차질이 우려됩니다.

개학을 추가로 연기할 경우 수업 일수를 10% 범위에서 줄여야 하고,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일정도 밀리게 됩니다.

특히 고3의 경우 각종 모의평가는 물론이고, 9월 7일 수시모집 원서 접수, 11월 19일 수능시험에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1주나 2주를 더 연기한다고 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눈에 띄게 낮아지겠느냐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개학 연기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개학 후에도 학생들의 동선이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수업 방식을 바꾸는 방안까지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교육부는 방역당국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 내일 중 개학 추가 연기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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