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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입국자 '특별입국절차'…전 세계 확대도 검토

<앵커>

유럽과 미국에서 환자가 계속 늘어나자 우리 정부가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하는 나라들을 대폭 추가했습니다. 오늘(16일) 새벽부터 유럽 전역이 그 대상이 됐고, 조만간 모든 국가로 범위를 더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박찬범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새벽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유럽연합 소속 20여 개 국가뿐만 아니라 러시아 등 비유럽연합 국가까지 모두 포함됐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폴란드, 러이사 등 유럽 전역에서 출발하는 직항과 두바이 등을 경유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온 입국자들은 기존에 중국 등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는 검역 절차를 그대로 적용받습니다.

우선 주소지, 전화번호를 기록하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김연지/독일 입국자 : 양식에 자기 번호를 적게 돼 있거든요. 번호가 맞는지 직접 제 앞에서 바로 전화를 해보셨어요.]

또 정부의 자가진단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한 뒤 건강 상태를 14일간 입력해야 합니다.

[최한지/독일 입국자 : 최종으로 (앱을) 정말 지우지 않고 깔았는지 그런 식으로 3번 정도 검사했어요.]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50명이 해외에서 감염된 뒤 입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8명, 프랑스 6명 등 유럽 국가를 방문한 뒤 확진된 경우가 22명이나 됐습니다.

최근 유럽 6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입국절차에서 확진된 경우도 4명이나 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되신 분 50 분들 중에 내국인이 42명 외국인이 8명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의 특별입국절차를 강화하고 대상 국가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미, CG : 공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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