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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업생산 '사상 첫 마이너스'…코로나19 충격 컸다

올해 경제성장 6% 달성 '빨간불'

<앵커>

이렇게 각 나라가 시중에 돈을 풀기로 결정했습니다만, 세계 경제가 받은 타격이 워낙 커서 이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됐던 중국은 지난 1~2월 두 달 동안 최악의 경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 내용은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으로 퍼져 나간 지난 1월 말, 중국 정부는 우한 봉쇄에 이어 춘제 연휴 연장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2월 10일부터 공장들이 하나둘 가동을 시작했지만, 이동 제한 등으로 아직도 많은 직원들이 복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점들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여파는 중국 경제 성적표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나 감소했습니다.

중국 월간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가 있는 1990년 이후 처음입니다.

제조업 생산이 15.7% 감소했는데, 특히 2월 중국의 휴대전화 출하량은 무려 56%나 감소했습니다.

1~2월 소매 판매 역시 20.5%나 감소하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고, 도시 실업률도 사상 최고 수준인 6.2%로 높아졌습니다.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중국 경제가 받은 충격이 예상보다 훨씬 컸다는 것이 드러난 겁니다.

코로나19 절정이 지났다고 선언한 중국은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오성융/국가통계국 대변인 : 미뤄졌던 경제 활동이 차차 풀리고 나면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 경제도 휘청이면서 중국 정부의 희망대로 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인 6%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중국의 최대 교역국인 우리에게도 그 여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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