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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글로벌 경제, '코로나19'발 집값 하락 오나

요동치는 글로벌 경제, '코로나19'발 집값 하락 오나
▲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이후 국내 주식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지고, 국내 부동산 시장도 매수심리 위축이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의 경제 위기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집값이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내에서 최장기간 집값 조사를 해온 국민은행 통계에서 1986년 이후 아파트값이 단기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때는 1998년 외환위기입니다.

또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외환위기 당시보다 단기 하락폭은 작았지만 주택시장의 내부 변수와 엮이며 침체 기간이 길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는 정부의 12·16대책 등 강도높은 정부 규제에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며 서울 아파트값을 비롯한 부동산 시장도 당분간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습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센터 부장은 "이미 국내 실물경기가 위축되고 고용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와중에 글로벌 유동성 장세의 거품 붕괴가 본격화되면 국내 집값 하락도 앞서 금융위기 때만큼 크고 길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심교언 교수는 "외환위기 때처럼 집값이 급락했다가 이내 'V자' 반등을 할 수도 있고, 지금 집값이 조정받아야 할 타이밍에 코로나까지 터진 상황이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집값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비해 코로나로 인한 시장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NH투자증권 김규정 부동산연구위원은 "주택 수요가 감소하거나 주택시장 내부의 리스크는 아닌 만큼 집값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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