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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소아환자 증상은?…중국선 '고열·산소치료' 사례 보고

코로나19 소아환자 증상은?…중국선 '고열·산소치료' 사례 보고
아동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성인 환자에 비해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중국에서는 고열과 함께 산소치료까지 받는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중국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1월 우한 퉁지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소아환자 6명은 모두 39℃ 이상의 열이 났습니다.

이 중 세 살짜리 환자는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퉁지병원과 우한대, 푸단대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이런 사례를 정리,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기고문 형태로 보고했습니다.

환자 6명의 나이는 1살부터 7살까지로, 이들은 모두 39℃ 이상의 고열이 났고 기침을 했으며, 4명은 구토 증상을 보였습니다.

폐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병변이 확인된 환자는 4명인데 이 중 1명은 증상이 심해 중환자실에서 산소치료와 면역성분(면역글로블린) 주입 등 집중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6명은 5~13일간 치료를 받은 뒤 모두 퇴원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는 없지만, 이들은 항바이러스제인 리바비린이나 오셀타미비르 등을 처방받았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 20세 미만인 경우 병세가 중증 이상으로 진행한 환자는 없습니다.

14일 0시 기준 10세 미만 환자가 81명, 10대 환자는 424명입니다.

보건당국은 소아 환자를 위해 칼레트라 시럽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칼레트라는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 성분의 혼합제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증식에 필요한 효소(단백질 분해효소)의 활성을 억제합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일부도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약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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