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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콜센터 57명 확진…그중 10명은 신천지 교인

<앵커>

대구에 있는 콜센터 13곳에서도 확진자가 60명 가까이 확인됐습니다. 그 가운데 10명은 신천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었습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나온 콜센터에 대해서는 이번 달 말까지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내용은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중구에 있는 DB 손해보험 콜센터입니다.

사무실이 있는 3층과 4층, 폐쇄를 알리는 글이 붙어 있습니다.

[건물 관리인 : (방역은) 매일 오전 오후 하죠. 아침 10시쯤 하고 저녁 5시쯤 하고. 재난본부인가 거기서도 와서 하고 보건소에서도 와서 하고.]

지난달 24일 이 센터의 직원 1명이 처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8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 있는 같은 회사 다른 콜센터 사무실까지 합치면 DB 손해보험 콜센터에서만 모두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 콜센터 확진자 57명
근처 신한카드 콜센터에서도 직원 1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폐쇄된 콜센터는 이 건물 2층과 3층, 그리고 15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직원들은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게 센터 측 설명입니다.

대구시 조사 결과 관내 13개 콜센터 직원 5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10명은 신천지 교인이었습니다.

특히 DB 손해보험과 신한카드 콜센터의 첫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이었습니다.

DB 손해보험 직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던 지난달 24일, 미리 조치했다면 집단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었을 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소홀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들을 미처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와 관련되어서 급박하게 대응하면서 (콜센터를 고위험군에) 넣을 수가 없었던 상황입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나온 모든 콜센터에 대해서 이달 말까지 운영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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