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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다른 층도 확진…예배 보다 2차 감염도

추가 확진 11명, 대부분 '2차 감염자'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습니다. 감염병 위험 단계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을 뜻하는데 지금부터 국내외 상황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직원과 그 가족들을 비롯해 확진 환자가 이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 건물에 있는 다른 사무실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콜센터가 있던 11층 말고 다른 층에서 일하던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거죠?

<기자>

네, 9층에 입주한 20대 여성 회사원과 10층에 입주한 30대 남성 회사원이 오늘(12일) 오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콜센터와 무관한 다른 회사 직원들인데 11층 외에 다른 층에서 확진 사례가 처음 나온 겁니다.

확진자 수도 109명까지 늘었습니다.

서울에서만 74명이고 경기 18명, 인천 17명입니다.

다만 이 건물 13층부터 꼭대기 19층까지 오피스텔 거주자 중에서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20여 명을 제외하고는 180여 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오늘 추가 확진자들을 보면 콜센터 직원한테서 감염된 사례들이 많네요.

<기자>

네, 오늘 늘어난 11명 대부분이 2차 감염자입니다.

오늘 경기도 부천에서 추가된 확진자 4명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과 함께 교회에서 예배를 보다 감염됐습니다.

또 이곳에서 근무하던 7층 콜센터 직원 19명이 영등포에 있는 빌딩으로 옮겨가 어제 오후까지 일해왔던 게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사 시점이 첫 확진자 발표 사흘 전인 지난 5일이어서 방역 당국이 알아차리지 못했던 건데 일단 뒤늦게 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이곳 빌딩 주변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해 방역 등에 있어서 더 적극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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