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6천억 원 규모의 펀드 환매를 중단한 이른바 라임 사태 관련 속보입니다. "금감원 출신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라임과 관련한 문제를 다 막았다." 어제(9일) 저희가 단독으로 전해드린 라임 관련 핵심 관계자의 대화 녹취 내용입니다.( ▶ [단독] "靑 행정관이 막았다"…라임 의혹 녹음파일 확보) 당사자인 전 행정관은 그 사람 만난 적도 없다고 해명했었는데 오늘 갑자기 입장을 바꿨습니다.
먼저,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지만 A 씨는 어제 SBS 취재진에게 장 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A 씨/前 청와대 행정관 : (혹시 장○○ 씨 아세요?) 신문에서 본 적 있어요. (개인적으로 전혀 아는 사이는, 본 적은 없으시고요?) 네, 네. (기본적으로 장○○ 씨를 전혀 본 적도 없으시다는 말씀이잖아요?)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참 답답하네, 어이가 없네….]
청와대 관계자도 오늘 오전 A 씨가 장 씨를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녹음파일에서 전직 행정관 A 씨의 출신 대학과 전공, 유학 장소까지 정확하게 이야기합니다.
[장 모 씨/라임 관련 前 증권사 간부(지난해 12월 19일) : 이 사람이 핵심, 키고. 네트워크가 쭉 있는 거야. ○○대 ○○학과 나오고 XXXX 나왔거든요.]
오늘 오후 청와대는 추가로 확인했다며 새로운 해명을 내놨습니다.
오전에 말했던 관계자와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A 씨가 지난해 연말 친구들 모임에서 장 씨를 만나 명함을 주고 받은 적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후 장 씨를 본 적이 없고 금감원에 지시한 적도 없다며 언제든 필요한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녹음 파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라임 연루 의혹이 불거진 A 씨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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