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료 크루즈 여행 미끼' 외국계 다단계 불법 모집…7명 입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외국계 다단계업체의 회원을 국내에서 불법으로 모집한 혐의로 피의자 7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생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이들은 재작년 12월부터 작년 8월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2곳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무료 크루즈 여행을 미끼로 외국계 다단계업체의 하위 회원 3천500여 명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가입시킨 회원 수에 따라 즉시 보너스, 주간매칭수당 등 후원수당을 받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하위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외국계 업체 본사에 납입한 회비는 약 20억 원이었고, 본사의 상위회원인 국내 조직 대표가 수당으로 약 3억 원을 챙겼습니다.

회원들이 납부한 회비는 이 외국계 업체가 파는 크루즈 여행상품을 이용할 때만 쓸 수 있었고, 계획대로 여행상품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특별한 사정이 생겨 탈퇴해도 회비를 환불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 수사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이번에 입건된 국내 조직 대표는 과거 동종범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에서 유사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