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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악몽 재현되나…美 크루즈서도 21명 '집단 감염'

<앵커>

지난달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미국으로 들어온 크루즈선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항 32㎞ 밖에 정박한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 위로 해안경비대 헬기가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내려놓습니다.

3천533명이 타고 있는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46명에 대해 검사를 했더니 확진자가 21명 나왔습니다.

감염 비율로 보면 45.7%입니다.

일본에서 700명 넘는 코로나19 감염자를 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악몽이 미국에서도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크루즈에 사람들을 그대로 머물게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크루즈 문제는 우리 잘못이 아닌데, 감염자 숫자를 두 배로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외교부는 이 크루즈선에 한국 국민 4명이 탑승해있으며,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CDC,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진단 장비 오류로 보급이 지연되면서 미국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를 2천 건도 못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미 18만 명 가까이 검사를 마친 한국과 비교하면 너무 느리다는 비판을 쏟아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한국이 조언을 구하고 있다며 빠져나갔습니다.
트럼프대통령
[트럼프/美 대통령 : 한국에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있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 상황은 우리와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과 아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우리 동맹국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서부에서 남동부까지 300명이 넘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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