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10만 명↑…中, 확진 감소세

中 일일 확진자 100명 이하로

<앵커>

이로써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감염자는 10만 명이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3천400여 명이나 됩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발병이 확인된 지 66일 만입니다. 감염자는 중국이 8만 명을 넘겨서 가장 많고 뒤이어서 한국, 이란, 이탈리아, 일본 순입니다. 유럽과 중동 등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가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내려가면서 코로나 재확산을 막고 경제를 되살린다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완쾌 환자들이 의료진의 축하 속에 우한의 한 병원을 나섭니다.

[퇴원자 : 병원에 들어갈 때 정말 걱정했었는데 이제 마음을 놓았습니다. 의료진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8만 600여 명 가운데 퇴원한 사람은 5만 5천 명을 넘었습니다.

한 때 3천 명을 넘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제 99명까지 내려갔습니다.

지난 1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제 방역의 중심은 발병지 우한과 해외 역유입 방지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어제(6일) 신규 확진자의 4분의 1도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온 사람이었습니다.

[상하이 아파트 주민위원회 주임 : (해외에서 온 사람) 정보하고 입력하고 있습니다. 맞는지 대조해야 하니까 가족들 여권 모두 가져와 주세요.]

한숨 돌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빈곤 타파'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서 위축된 경제를 되살리는 데 더 방점을 찍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시진핑 주석이 곧 우한을 방문해 방역 승리를 선언할 것이란 말도 나오지만, 우한 시찰에 나선 부총리에게 주민 항의가 이어지는 등 민심 불안은 아직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보고받는 내용은) 가짜예요. 모두 거짓이에요.]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자신감이 커진 중국 정부는 이제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며 전 세계 확산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소영)

▶ 日 악몽 재현되나…美 크루즈서도 21명 '집단 감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