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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제한 전에…' 日 유학생 · 직장인 속속 출국길

9일부터 항공사 일본 노선 사실상 중단

<앵커>

당장 오는 월요일부터 한국에 대한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됩니다. 무비자 입국이 중단되고, 간다고 해도 2주간 격리되는데요, 그래서 오늘(7일) 공항에는 서둘러 일본으로 가는 유학생과 직장인들이 몰렸습니다.

현장에 한소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 평소 같으면 가득 찼을 출국장이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 1월 말 평일과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합니다.

그나마 사람이 몰리는 것은 일본행 비행기표를 발권하는 체크인 카운터.

모레부터 일본 입국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단 소식에 한국에 머물던 일본 교민과 유학생들이 서둘러 공항을 찾은 것입니다.

[조희연/일본 유학생 : 휴학했다가 복학하러 가는 (길입니다.) 원래 한 3월 말 정도에 가려고 했는데… 집 계약도 조금 남고 그래서 그런 게 고민 좀 많죠.]

한국에서 가는 모든 입국자를 2주간 격리한다는 방침까지 전해지면서 출장을 앞둔 직장인도 일정을 급히 앞당겼습니다.

[일본 출장 직장인 : 일 때문에 가는 건데 일정이 다 잡혀 있는데 10일에 가면, 격리 당하면 일에 차질이 생겨서.]

항공사들은 모레부터 한 달간 일본 노선을 대폭 축소하거나 전면 중단할 예정입니다.

[항공사 직원 : 3월에 비운항일 거예요. 모든 항공사, 다. 오늘 가시면 아마 못 돌아오실 거예요.]

일본 여행 커뮤니티에는 여행을 취소했단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본행 항공편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나고야와 후쿠오카 등으로 보내던 우체국 항공 택배는 중단됐고, 다른 도시로 가는 항공 택배 역시 지연이 불가피합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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