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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 66%가 신천지 교인…집단시설 10곳 조사

<앵커>

이 아파트에 일반 주민은 단 한 명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신천지 사람들끼리만 병을 주고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떻게 생활을 했길래 그 사이에서만 병이 퍼졌나,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대구시에만 이렇게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으로 사는 곳이 10곳 정도 있는 것으로 보여서 추가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호트 격리 조치된 한마음아파트의 입주민은 모두 142명, 이 가운데 100명 가까운 입주민 66%가 신천지 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일반 주민은 단 한 명도 없고 모두 신천지 교인이었습니다.

해당 임대아파트에서 일반 주민과 신천지 확진자가 한 세대에 같이 거주한 경우도 있었지만, 일반 주민 가운데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대구시는 해당 아파트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달 21일 이후 밀접접촉자 등 아파트 내 주민의 자가격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평균 잠복기 5일이 지난 지난달 26일 이후, 이 아파트에서만 16명의 신천지 교인 확진자가 추가된 만큼 거주지 내 교인들 간의 지속적인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아파트 내부에서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 어떤 접촉이 있었지 않았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늘(7일) 새벽 0시 기준 전체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환자는 4천200여 명, 63%에 달합니다.

특히 대구시는 확보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토대로 신천지 집단 거주시설로 의심되는 10곳을 파악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집단 거주지역이 감염 경로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입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왜 이렇게 전파력이 높은지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생각합니다.]

신천지 측은 오늘 해명자료를 내고, 해당 아파트는 신천지 집단시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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