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태호 공천 탈락…'미투 논란' 민병두도 배제

<앵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미투' 논란이 있었던 3선의 민병두 의원이 탈락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심사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탈락했습니다.

고향인 경남 창녕 출마를 접고, 민주당에서 김두관 후보가 나선 경남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떨어진 겁니다.

경남 거창 고향 출마를 고수했던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탈락했습니다.

험지로 꼽히는 경남 창원성산에 나가라는 공관위 요구에, 고향이 아니면 공천받아도 안 나가겠다고 버텼지만 결과는 컷오프였습니다.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중·영도 지역구는 경선지역으로 분류됐고, 이 지역에 '전략 공천' 논란이 있었던 이언주 의원은 부산 남을에 전략 공천됐습니다.

경남 창원마산합포에서는 5선 이주영 의원과 비례대표 김성태 의원이 둘 다 탈락했고, 경남 진주을 4선 김재경 의원과, 경남 거제 재선 김한표 의원도 공천 배제됐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서울 동대문을의 3선 민병두 의원이 고배를 들었습니다.

미투 논란에 휩싸였던 전력이 발목을 잡은 걸로 보이는데, 민 의원은 "공천 배제는 부당하다"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서울 마포갑 노웅래, 경기 용인병 정춘숙, 경기 화성갑 송옥주 등 세 명의 현역 의원을 포함한 14명의 후보가 공천을 확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