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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줄었다지만…'새로운 감염 물결' 우려

확진 6,088명 · 완치 88명 · 사망 42명

<앵커>

그럼 여기서 오늘(5일)까지 국내 환자 현황 정리해보겠습니다. 확진 환자는 모두 6천88명입니다. 9명 더 숨지면서 사망자는 42명이 됐고 격리 해제된 사람은 88명입니다. 그럼 전체 환자가 처음 100명을 넘었던 지난달 20일 이후 오늘까지 2주 사이에 환자 증가 추이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위쪽의 그래프가 그날 기준으로 전체 환자를 나타내는 것이고요, 이 아래 있는 막대그래프가 그날그날, 하루에 늘어난 환자 숫자를 나타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난달 27일부터 500명 넘게 하루 환자가 늘어났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제였죠, 이번 달 3일에 하루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8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어제와 그리고 오늘은 하루에 늘어난 환자가 400명대를 기록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되지만, 그래도 환자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드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전체 환자 숫자가 여전히 많고, 어디서 또 퍼질지 모르는 만큼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되는 시점입니다.

그럼 시점에서는 어떤 점을 더 주의해야 할지, 김형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이틀 연속 확진자 증가 폭이 400명대로 조금씩 줄어든 이유를 대구 지역 신천지 교회 관련 유증상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부터 검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그동안 확진자가 많이 나왔지만, 일반 시민들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면서 점차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대구 지역과 경산시 이외의 지역에서 이렇게 집중적으로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입니다. 며칠은 더 이 추이를 지켜봐야 될 거로 보고 있고요.]

신천지 대구교회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10명 이상의 코로나19 집단 발생이 잇따르고 있고, 신천지 신도들의 가족과 지인들을 통한 추가 확산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대구의 상황이 '2차 물결'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또 다른 큰 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전국 각 지역에, 곳곳에서 나타나는 그런 어떤 연결고리가 불분명한 사례, 이런 것들에 훨씬 더 긴장을 높이고 최악의 경우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대응을 해야 될 그런 시기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어린이집과 복지시설에 대한 휴원을 오는 22일까지 2주 더 연장했습니다.

또 밀접한 접촉을 최대한 피해 달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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