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구 확진자 중 기저질환 355명…병실 우선 배정한다

"병상 2천360여 실 · 생활치료센터 2천900여 실 확보"

<앵커>

지금까지 숨진 환자들을 보면 나이가 있으시거나, 아니면 기존에 앓던 병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구 지역에서 확진 판정받은 사람 가운데 폐질환같이 다른 질환이 있는 사람이 35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아직 병원에 입원하지 못한 환자들이 상당수라는 점입니다.

이어서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65세 이상 고령과 암, 폐질환이 있는 기저질환자 등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합니다.

보건당국이 대구 지역의 확진자 4천여 명을 살펴보니 이 중 기저질환자가 355명, 비율로는 15% 가까이 됐습니다.

폐질환 환자들이 187명으로 가장 많고, 당뇨와 암 환자도 157명이나 됩니다.

고령의 환자들도 코로나19에 취약한데, 60세 이상 기저질환자는 147명으로 40%가 넘습니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고위험군 확진자들을 제대로 분류하지 않아 대구에서는 자가격리 중에 숨지는 경우가 잇따랐습니다.

확진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입원조차 못 한 채 숨진 5명은 모두 65세 이상이고 대부분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중증 환자 우선 입원 방침을 세운 뒤, 대구시의사회는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우선 입원 대상자 130여 명을 선별했습니다.

내일(5일)부터는 우선 이 환자들이 병실을 배정받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상호/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 부본부장 : 경증 환자 10명 보는 것보다 중증 환자 1, 2명 보는 게 더 힘들어지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봐오던 인력으로는 감당을 할 수 없겠죠.]

계속되는 병실 확보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대구에 가용 병상 2천360여 실, 생활치료센터 시설 2천900여 실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 생활치료센터 6천여 실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정현정) 

▶ '신천지 외 집단 감염' 차단 주력…위중 환자 증가
▶ '대학 밀집' 경산 확진↑…"20대, 신천지 주 포섭 대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