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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조사 대상 '신천지→일반 시민'…뒤늦게 방침 전환

<앵커>

보건당국은 이제 진단 검사의 우선순위를 신천지교회 사람들에서 일반 시민들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한 검사가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어서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확진율 62%는 의심 사례에 검사를 집중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해외 연구 결과 코로나19 환자 1명은 대개 2명에서 4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런 광범위한 전파를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지난달 16일 마지막 예배 이전에 이미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전파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지난 1일) : 과도하게 많은, 아마도 뭔가 긴밀한 접촉이 상상 이상으로 많이, 또 오랜 동안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천지 신도에 대한 조사가 99% 가까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신천지 신도에서 일반 시민으로, 진단검사의 우선순위를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대구의 신천지 신도들과 무관하게 나타나고 있는 지역사회 전파에 대해서도 더 정밀하게 파악을 하고 연결고리를 끊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보건당국이 뒤늦게 방침을 바꾼 데는 검사조차 받지 못한 채 사망 후 확진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잇따른 점, 또 신천지 전수조사에만 행정력을 집중해 감염될 위험이 높은 다른 집단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 대구 신천지 유증상자 중 '62% 확진'…"향후 1~2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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