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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유증상자 중 '62% 확진'…"향후 1∼2주 중요"

<앵커>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환자는 모두 5천186명입니다. 첫 환자가 나온 지 43일 만에 5천 명을 넘어선 겁니다. 대구에서 5명이 더 숨지면서 지금까지 사망자는 모두 31명이 됐습니다.
3일 코로나19 현황
경북 청도 대남병원 환자들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나오다가 최근에는 대구에서 숨진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은 신천지교회 다닌 사람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검사한 결과 그 가운데 62%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다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3일) 0시 기준 신천지 신도 19만 2천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지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신도 중 99%에 가까운 인원입니다.

전화 조사를 통해 파악된 유증상자는 1만 3천여 명인데 약 절반에 해당하는 6천500여 명이 검사를 마쳤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 62%가 '확진'
특히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한 대구에서는 검사가 완료된 신도 중 62%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증상이 있다고 답한 신천지 신도의 양성 판정률이 1.7%인 것과 비교해 크게 높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중간 결과로 볼 때 대구·경북을 제외한 지역의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대구와 경북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서의 빠른 확산이라고 평가하기엔 숫자가 아직은 많이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1~2주가 방역에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16일까지 열렸던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 등 '대구 고위험군의 노출 시점'과 잠복기 등을 고려한 겁니다.

보건당국은 동시에 대구·경북 외 지역에서도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에 감염병 전담병원 56곳을 지정하고 지자체에는 생활치료센터 선정을 서두르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신규 공보의 750명을 조기 임용하고 민간에서 간호 인력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CG : 최진회)    

▶ 우선 조사 대상 '신천지→일반 시민'…뒤늦게 방침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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