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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망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가능성 높아

<앵커>

오늘(20일) 특집 8시 뉴스에서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수시로 보건당국 발표 내용도 함께 알아보면서 여러분께 새로 들어온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Q. 우려했던 첫 사망자 발생, 원인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네, 그렇습니다. 사망자는 57년생 남성이니까 60대 초반입니다. 64세나 65세 이 정도가 되겠죠. 사망자가 입원 치료받았던 청도 대남병원은 저희가 확인해 봤더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두 분이 진료하고 폐쇄 병동이 있는 병동이니까 아마도 정신질환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망자가요. 그리고 최근 고열과 폐렴 증세로 치료받았다고 하니까 코로나19 증세도 있었다고 봐야겠죠. 보건당국은 어제 사망한 후 오늘 진단했다고 밝혔는데 우려했던 첫 사망자가 나온 겁니다.

우선 코로나19 때문에 사망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질환으로 사망했는데 오비이락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인지는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지금으로써는 추정인데요. 정신건강의학회 학회는 정신과 전문의만 있는 병원은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으면 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다른 기저질환으로 사망했고 오비이락으로 코로나19가 검출됐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도 지금으로써는 폐렴이 사망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방금 전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는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아직은 추정이고요. 보통의 경우 정신과 병원에서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으면 다른 병원으로 이송한다는 것 그래서 코로나19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만 조현병을 앓아왔다고 알려졌는데 조현병 증세가 심할 경우 표현력이 떨어져서 위중한 증세가 늦게 발견될 경우가 있고요. 또 치료약 중에서 백혈구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도 있어서 이것과의 관련성도 살펴봐야 합니다. 또 아직 확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환자가 알코올 남용성 질환 즉 알코올중독이라고 하죠. 이럴 때는 간 기능이 매우 떨어진 상태라서 코로나19에 취약한 상태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문의 두 분이 자가 격리 상태에 있어서 지금 학회에 연락, 보건당국의 연락이 되기 어려운데요. 이 부분은 확인이 되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의 단서만으로는 코로나19 가능성이 더 높게 보이지만 사망 원인은 여러 가지 다른 가능성까지 정밀하게 검토를 해 봐야 하니까 그것은 확인되는 대로 저희가 말씀드리겠습니다.]

Q. 어제오늘 환자 숫자 급증, 사망자까지 나왔는데…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국내 첫 사망자가 나왔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리고 오늘 보건당국, 오늘 아침 전문가 회의에서 이 정도의 환자 숫자면 우리나라도 확률적으로 사망자를 대비해야 할 때가 왔다라고 회의에서 나왔었는데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왔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리는 게 국내 첫 사망자가 나왔지만 코로나19는 치사율이 낮다는 겁니다. 낮다는 사실을 변화시킬 만한 사망자 발생은 아닙니다.

2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중국도 메르스나 사스의 치사율보다는 낮고요. 다른 국가는 훨씬 낮습니다. 다만 독감보다는 치사율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고령, 그리고 만성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안심할 수 없는 결과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사망자 2명도 80세 이상의 고령이었죠. 환자 수가 급격히 느는 걸 막고요. 특히 고령 및 기저질환자가 감염되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병원에서 감염되는 일이 적어야 합니다. 최소한으로 해야 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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