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망자 포함 이틀 간 15명 확진…청도 대남병원 폐쇄

의료진·환자 600여 명 격리

<앵커>

그럼 첫 사망자가 나온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수환 기자, 현재 그 병원은 다 문을 닫은 상태인 거죠?

<기자>

네, 대남병원은 첫 사망자가 발생한 정신병동 말고도 일반병동과 요양병원, 요양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현재 모두 폐쇄된 상태입니다.

어제(19일) 숨진 첫 코로나19 사망자는 아직까지도 병원 안에 안치돼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자가 숨진 뒤 출상을 금지하고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했는데요, 국내 첫 사망자이기 때문에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 지를 놓고 논의 중입니다.

또 이곳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출상할 예정이었던 다른 시신 3구도 정밀검사를 위해 출상을 금지했습니다.

<앵커>

그 병원에서만 어제 환자 2명, 또 오늘도 10명 넘게 나왔는데 어디서 감염된 건지는 밝혀진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2명, 오늘은 사망자를 포함해 13명이 확진자로 나왔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고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는 환자 2명은 지난 한 달 동안 면회를 했거나 외출한 기록이 없습니다.

이들이 있었던 정신과 병동은 창문까지도 쇠창살로 막아놓아 마음대로 나갈 수도 없는 구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보건당국은 병원 종사자나 병원에 출입한 외부인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이달 초 청도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어디를 갔는지, 누구를 만났는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신천지교회 봉사단이 지난 11일 청도 노인회관에 온 만큼 당시 접촉자들도 확인 중입니다.

<앵커>

그럼 병원에 있던 다른 사람들 검사 결과도 지켜봐야 할 텐데 지금 그 병원 안에는 몇 명이 있는 건가요?

<기자>

현재 대남병원에는 의료진과 환자 등 600여 명이 격리돼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같은 건물에 보건소와 노인요양시설까지 있어 검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일반병동과 정신병동 환자 가운데 이상이 없는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하성원)  

▶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63세 남성
▶ 우려했던 첫 사망자 발생…"조현병 약 등 변수 조사해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