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코로나19 영남권 첫 발생…감염 경로는 '미궁'

<앵커>

코로나19의 31번째 환자가 대구에서 나왔습니다. 영남권에서 첫 환자인데, 앞의 두 환자와 마찬가지로 외국을 다녀온 적도 없어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로 확인된 31번 환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61살 한국인 여성입니다.

발열, 폐렴 증세로 17일 오후 3시 반쯤 대구 수성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어제(18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대구의료원 음압 병실에 격리된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지난 7일부터 오한을 느꼈고 10일에는 38도가 넘는 열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14일에는 교통사고로 입원한 한방병원에서 영상 검사를 받은 결과 폐렴 소견이 있었지만, 항생제 치료만 받았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아무래도 여행력이 없고 접촉력이라는 게 밝혀지지 않은 일반적인 그런 환자 분이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코로나19를 의심하기는 어려우셨을 것 같습니다.]

31번 환자는 그동안 확진자가 없던 영남권에 거주했고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도 없습니다.

앞서 발생한 29번, 30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감염 경로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겁니다.

방역당국이 가장 경계하는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한편, 기존 환자 가운데 12번, 14번 환자 즉 일본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중국인 남편과 그 부인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면서 국내 누적 퇴원자 수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