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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불법지원 의혹' 송철호 울산시장 12시간 검찰 조사

'청와대 불법지원 의혹' 송철호 울산시장 12시간 검찰 조사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20일 오전 10시께 이번 의혹 사건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송 시장은 12시간여 만인 어젯밤 10시15분쯤 조서 열람을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송 시장을 상대로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공공병원 건립사업 등 핵심 공약이 마련되는 과정과 청와대 등 여권의 지원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청와대가 선거 공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경찰에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도록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 시장은 2018년 1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정모 정무특보 등 선거 준비 모임인 '공업탑 기획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장환석 당시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시장이 이 자리에서 울산시장 선거 공약을 논의했고, 장 전 행정관 등은 공약 설계를 도왔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송 시장은 2018년 4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제치고 경선 없이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았는데, 검찰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친구인 송 시장이 공천을 받고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부당하게 도움을 줬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송 시장은 그간 검찰 수사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검찰 조사 이후 해명을 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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