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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중·유엔 대사 급거 귀국…대미 전략 논의할 수도

북한 주중·유엔 대사 급거 귀국…대미 전략 논의할 수도
▲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경색된 가운데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18일 오전 고려항공을 이용해 북한으로 귀국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경색된 가운데 중국 주재 북한 대사와 유엔 주재 대사가 급거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와 김 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오늘(18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북한 외교관 10여 명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앙골라와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도 베이징 공항에서 목격돼 북한에서 조만간 공관장 회의가 열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도 "주중 북한대사와 유엔 주재 대사가 평양으로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설 연휴를 앞두고 대미 전략과 더불어 부족한 외화 조달 방안을 논의하는 공관장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중 북한 대사와 유엔 주재 대사는 북미 비핵화 협상 및 평화 프로세스에서 핵심적인 위치라는 점에서 이번 귀국길에 북한 수뇌부와 대미 전략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미국의 대북 제재 강화로 북한의 외화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북한의 재외 공관을 통한 외화 조달 증액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소식통은 "주중 및 유엔 대사가 평양에 갑자기 들어간다는 것은 북한 내부에서 북미 관련해 새로운 움직임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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