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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한국인에 돈 요구…러시아 관광객 사기 요주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사진을 찍는 한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돈을 요구하는 신종 사기성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경찰은 한국인 관광객에게 자신이 키우는 올빼미와 함께 사진을 찍게 한 뒤 돈을 요구한 23세의 남성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불법상행위 관련 규정 위반으로 최대 2천루블(3만7천원)의 벌금을 내야 할 수 있다고 리아노보스티는 전했다.

앞서 블라디보스토크에 관광하러 온 한 한국인 유튜버는 지난해 12월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중 신종 사기 수법에 당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유튜버는, 한 려시아 남성이 별다른 말 없이 자신의 부모님이 올빼미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 뒤 갑자기 태도를 바꾸고 돈을 요구했다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러시아 연해주는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로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연해주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9년 연해주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29만9천696명으로, 2018년 22만6천859 명보다 32% 증가했습니다.

이에따라 외국인 관광객 관련 사건·사고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러시아 내무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관광경찰대를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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