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호 공약은 민생 경제

<앵커>

총선이 4월 15일이니까 오늘(15일)로 이제 딱 석 달 남았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저희가 단독 보도해 드린 대로 무료 와이파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총선 1호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한국당은 정부 재정을 건전하게 바꾸고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다는 내용을 첫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정치권 움직임은 윤나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 국민 무료로 씁시다. 아 공짜 와이파이에 취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국민답게 무료 와이파이 전국화.]

이해찬 대표가 랩으로 설명한 민주당의 '1호 공약'은 2022년까지 공공장소에 와이파이 5만 3천 개를 구축한다는 겁니다.

청년들을 겨냥한 듯 데이터 요금 빵 원 시대, '데빵시대'라고도 홍보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중앙정부 예산을 투입해 지자체의 회선료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결국 국민 세금으로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한국당은 공수처 폐지와 검찰 인사권 독립을 당초 총선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는데 오늘 다시 '1호 공약'이 3가지 경제공약이라고 수정했습니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근로제도를 다양화하겠다는 겁니다.

[김종석/자유한국당 정책위 부의장 : 한국 경제는 치유 불능 상태로 가고 있다는 게 저희 인식입니다. 희망 경제로 다시 세우기 위해 공약을 만들었습니다.]

스무 살 청년들 모두에게 3천만 원씩 기본 자산을 주겠다고 첫 번째 공약을 내놨던 정의당도 1인 청년 가구에 월 20만 원의 월세 지원금을 준다는 내용의 추가 공약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새보수당은 이미 지난 6일 군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비롯해 남성 청년들을 겨냥한 법안 3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정당들이 민생과 경제에 맞춘 공약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예산 확보 계획 같은 구체적인 로드맵은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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