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여론조사② 비례정당 투표의향 "있다" 47.4 vs "없다" 46.5%"

SBS가 2020년 새해를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선거법 개정에 따라 오는 4월 15일 총선부터 적용될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비슷한 비율의 찬반 응답을 내놨습니다.

정당 득표율은 높은데, 지역구 당선자 수가 적으면 비례대표 의석을 더 받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민의를 더 잘 반영할 수 있어 찬성한다는 응답이 40.4%, 민의를 왜곡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45.8%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거대정당인 한국당이 의석 확보를 위해 비례 전담 정당을 만들겠다고 나선 가운데, 유권자의 47.4%는 지지정당을 돕기 위해 비례 전담 정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민의를 왜곡하므로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6.5%로 엇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50.5%도 비례 전담 정당에 투표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한국당이 비례정당으로 유리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견제심리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코리아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입니다.

조사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S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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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