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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바통 주고받기…한국당 "문 의장 직권남용 고발"

<앵커>

어제(23일) 자신들을 뺀 여야 4+1 협의체가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하자 한국당이 어젯밤부터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까지 맞불 토론에 나서면서 12시간 넘게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데, 내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나서 약 4시간가량 선거법과 민주당 등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주호영/자유한국당 의원 : 의석 좀 늘려 보려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천하에 없는 제도를…]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가세해 4시간 30분 넘게 필리버스터를 이어갔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유한국당이 국회 과반수의 힘을 가지고 선거법 개혁은 안돼. 그렇게 해서 여기까지 온 겁니다.]

현재 3번째 발언자로 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나와 무제한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뺀 4+1 협의체가 어제 선거법안을 기습 상정한 뒤 민주당과 한국당이 바통을 주고받으며 12시간 넘게 필리버스터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예산 부수법안 등을 처리하다가 어젯밤 9시 40분쯤 갑자기 안건 순서를 바꿔 27번째 안건인 선거법 개정안을 기습 상정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상정합니다.]

[이주영/국회부의장 : 엉터리다. 불법 무효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문 의장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고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내일 임시국회 회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인데, 모레 새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선거법에 대해 표결이 이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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