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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통첩' 던진 민주당…'강경 대응'으로 맞선 한국당

<앵커>

이런 한국당을 향해 민주당은 오늘(3일)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오늘 저녁까지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을 접지 않으면 다른 야당들과 선거제 개정안부터 먼저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그러자 한국당은 어림없는 소리라며 총력 저지를 다짐했습니다.

이 소식은 윤나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선거법 개정안에 이어 오늘 새벽에는 공수처 설치를 담은 검찰 개혁법안도 본회의에 부의되자 민주당의 압박 강도, 더 높아졌습니다.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라며 일종의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 저녁까지 대답을 기다리겠습니다. 한국당에 건네는 마지막 제안입니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진전시켰습니다.

오는 9일쯤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부터 상정한다는 겁니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로 막으면 10일 정기국회 종료 직후 임시국회를 열어 선거법 표결에 나서겠다는 계산입니다.

필리버스터 효력이 회기 종료와 함께 사라지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소수 야당이 찬성할만한 선거법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225대 75로 돼 있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250 대 50으로 바꾸고 50%인 비례의석 연동률도 조정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당과 막판 협상 가능성까지 고려한 카드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한국당, 연동형 비례제는 수용할 수 없고 필리버스터는 보장돼야 한다고 거듭 요구하며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이제는 노골적으로 협박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 포기하라고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의회민주주의를 무너뜨리겠다는 겁니다.]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선거제 안은 한국당이 양보하고 공수처 법안은 민주당이 양보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불발에 그쳤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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