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19일 본회의…문 의장 "檢 개혁법 부의 후 빠른시일 내 상정"

여야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늘(12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의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동에서 정기국회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여야는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본회의를 열고 시행령을 통한 정부의 '행정입법'을 통제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비롯해 비쟁점법안 120건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빅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3법'도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조속히 통과시킨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다만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그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언급된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 가동 방안 등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또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제 개정 법안과 검찰개혁 법안을 오는 12월 3일 이후 빠른 시일 내에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민수 국회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의장은 "여야가 합의하는 날짜에 법안이 상정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합의가 최선"이라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국회를 멈출 수는 없다."며 12월 3일 이후 빠른 시일 내에 국회법에 따라 상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사법개혁 법안의 12월 3일 부의는 맞지 않는다. 패스트트랙은 전 과정이 불법"이라면서 "불법 사보임, 불법 의결의 고리를 끊어야만 선거법·검경수사권 조정안을 제대로 합의 처리할 수 있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